창  립  선  언  문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이 나라와 정치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모든 생산의 주인이다. 
우리는 모든 문화의 주인이다. 
우리는 모든 소비의 주인이다. 
우리는 모든 정치의 주인이다 
우리는 모든 역사의 주인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선거때만 되면 굽신거리는 정치인에게 우리의 일상적 삶을 내맡기고 
선거기간을 벗어나면 그들의 거만함과 거짓됨에 속수무책 속앓이만 하는 손님이었다. 
세금은 꼬박 꼬박 내지만 정치적 권리는 정치인에게 내맡기고 
부정하고 가진자들을 위한 그들의 비도적적 입법활동을 그저 바라만 보며 
소주 한 잔에 세상을 한탄하고 비관하는 손님이었다. 
소비적 향락적 문화를 조장하는 저들에 조직적인 힘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개별 개별 찢어지고 파편화 되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일상을 보내야만 하는 한 사람의 손님이었다. 


민주와 자유와 진보의 가치를 구현한다는 시민단체 중 다수는 이미 정치지망생의 집합체가 되어 버렸고, 
회원이 주인 되기보다는 회비만 내는 손님이 되어 여기저기 이름만 올리는 
소수 명망가 중심의 단체가 되어버렸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또한 시류에 편입해서 결성되어 자기 실력과 내용에 걸맞지 않는 형식을 고집하며 
거대담론과 과도한 투쟁을 논하다 사라져간 수많은 시민단체들을 우리는 보아왔다. 
우리 스스로가 명망가의 이름에 기대어 스스로 주인임을 잊어버리고 
손님으로서 수동적 역할에 만족해 오지는 않았던가를 반성한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손님이기를 거부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사회와 역사의 주체임을 알고,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하며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한다. 
‘우리가 주인이다’는 우리 스스로가 일상적 생활 속에서 시민주권을 실천하는 시민생활정치운동의 본격적 시작임을 선언한다. 

시민주권을 실천하는 풀뿌리민주주의 생활정치행동 ‘우리가 주인이다’는 
그 어떤 정치인에 기대거나 그 어떤 영향력있는 명망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땅에서 숨쉬며 살아가는 소박하지만 주인임을 자각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조직이다. 


우리는 그 어떤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다수가 올바른 것이 아니라 올바름이 다수가 되는 사회, 
민주진보 정부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세우고 수호하고자 
2011년 이 어두움과 독재가 유령처럼 되살아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짓누르는 
대한민국의 땅위에 당당히 서서 우리가 주인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우리는 단 한 번의 선거, 단 한 번의 민주진보정부 수립으로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고 믿지 않으며, 
당면한 민주진보 정부의 수립과 수호라는 목표를 위해 여러 민주시민들과 연대하여 지속적인 실천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더 크고 더 먼 목표, 진정한 시민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의 길고도 먼 여행길에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는 우리가 가는길이 마냥 꽃길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 민주·정의·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하며 
상호 평등과 화해정신에 입각한 평화와 자주의 남북통일의 실현을 추구하는 길임을 알기에 
우리는 또한 당당히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가 원대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우리는 꿈을 꾸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하고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되는 스스로의 조직된 힘을 
바탕으로 유쾌하고 즐거움 가득한 온라인,오프라인 실천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정착시키고 
평화, 평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이 마침내 사람사는 세상이 되고 우리가 사회와 정치의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생산의 주인, 문화의 주인, 사회의 주인 나아가 정치의 주인으로 우뚝 설 때까지 
우리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임을 이땅의 주인인 모든 우리들에게 선언하는 바이다.                            




                                                                 2011년 7월 3일
                                                      ‘우리가 주인이다’ 창립회원 일동